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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잔돈 모아 저축 ‘카뱅 저금통’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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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엿보기로 확인 가능

헤럴드경제

굴러다니던 동전을 차곡차곡 모아두던 현실의 저금통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소액저축 상품인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미리 선택해 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매일(월~금) 자정을 기준으로 남아있는 1원에서 999원까지의 ‘잔돈’이 저금통 계좌로 자동 넘어간다.

실물 저금통으로 동전을 모으던 ‘감성’을 모바일에서 최대한 재현했다. 저금통 계좌엔 최대 10만원까지 잔돈을 모아놓을 수 있다. “작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통상 약 10만원 정도 모인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또 저금통 계좌에 얼마가 쌓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실물 저금통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는 뚜껑을 열어서 세어보기 전까진 알기 어렵다는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대신 매달 5일 한 번만 ‘엿보기’ 기능을 적용해 모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구체적인 금액을 보여주지 않는 대신 현재 모인 금액별로 계좌의 이미지를 바꿔 보여주는 ‘재미’도 구현했다.

가령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고객은 이 그림을 보고 현재 저금통에 얼마쯤 들어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500원이든, 50000만원이든 저금통에 모인 금액을 인출하려면 반드시 전액을 출금하도록 했다. 자신의 저금통 현황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저금통을 개설하려면 기존에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1인당 하나의 저금통만 열 수 있다. 금리는 연 2.0%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일단 ‘동전 모으기’ 규칙만 제공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규칙을 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3일까지 저금통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개설 축하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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