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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빅히트, "BTS와 수익배분 갈등 사실무근"...'제로섬 게임' 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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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JTBC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승자의 이득과 패자의 손실 합이 ‘0’이 되는 ‘제로섬 게임’ 양상으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 방탄소년단이 소속사에 법적대응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수익배분 갈증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방탄소년단이 최근 대형 로펌과 접촉해 자문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는 10일 JTBC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사안별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빅히트는 이날 장문의 입장을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실질적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빅히트와 갈등을 빚었으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며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빅히트는 JTBC가 사옥에 무단으로 들어와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첫 보도에 사용했다며 이에 별도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고,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라며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소속사에 법적대응을 검토하는지 여부다. 빅히트 측 주장대로 방탄소년단 부모가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했고, 실질적 의뢰를 하지 않았는지, JTBC 측 주장대로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됐는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JTBC가 빅히트의 요청대로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에 나설지 여부도 주목된다. 향후 대처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해 한쪽이 적지 않은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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