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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리수용 “김정은 심기 불편케할 트럼프 막말 중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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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직 입장 안 밝혀…누구처럼 야유하지 않아"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30일 판문점 DMZ군사분계선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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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9일 “국무위원장의 심기를 점점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트럼프의 막말이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얼마 안 있어 연말에 내리게 될 우리의 최종판단과 결심은 국무위원장이 하게 되며 국무위원장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라며 “누구처럼 상대방을 향해 야유적이며 자극적인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트럼프는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할지 매우 불안초조해하고 있다”며 “최근 잇달아내놓는 트럼프의 발언과 표현들은 얼핏 누구에 대한 위협처럼 들리지만 심리적으로 그가 겁을 먹었다는 뚜렷한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몹시 초조하겠지만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더 큰 재앙적 후과를 보기 싫거든 숙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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