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산분출 5명 사망…실종관광객 수십명도 숨진듯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섬 화산이 9일(현지시간) 분출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뉴질랜드 유명 관광지 화이트섬에서 9일 화산이 갑자기 분출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고, 섬에서 탈출하지 못한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CNN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11분께 시작된 화산 분출로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섬에 남아있는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헬기로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어떤 지점에서도 생명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산 분출 당시 섬에는 뉴질랜드인과 외국인 등 5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있었고, 당국은 사망자 5명 등 총 23명을 섬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했고 현지에서 한국민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