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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맨'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퇴임…정의선 체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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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회사의 성장을 일구었던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체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 회장과 함께 일했던 60대 부회장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젊은 임원들로 채워지면서 그룹 내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우 부회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40여년간 현대차그룹에서 일하며 정 회장의 가신으로 인정받은 우 부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인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우 부회장은 퇴임사에서 "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과 일에 대한 열정과 지혜를, 동료들에게는 배려와 희망이라는 참다운 정을 배웠다"며 "회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모비스 이사, 현대로템 상무,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그룹사의 굵직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룹 내에서는 자동차의 기본이 되는 철강 업무를 맡아온 '철강 전문가'로 통한다.


아시아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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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차그룹은 우 부회장의 퇴임 소식을 전하면서 '경영 혁신 가속화를 위한 용퇴'라고 밝혔다. 우 부회장이 그룹을 떠나면서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이번 인사 이후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정리됐다.


지난해 9월 친정체제를 확립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말 인사에서 정 회장의 사람으로 불렸던 60대 부회장들을 고문이나 계열사 수장으로 임명하며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바 있다. 당시 유일하게 현대차 내부에서 자리를 지켰던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도 최근 인사에서 국내생산담당 겸직을 내려놓고 노무담당으로 역할이 축소됐다.


이번 우 부회장의 퇴임으로 '정의선 체제'의 가속화와 동시에 그룹 내 고위직에 대한 추가 인사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해온 성과주의 인사 기조가 확립되며 전격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없애고 연중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그밖에도 임직원들의 인사 평가제도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있는 외부 임원들을 영입하는 등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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