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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까불지 마" 신성 모독 논란 전광훈 목사, 출국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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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찰이 전광훈(사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최근 출국 금지했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 ‘문재인 하야 범국민 집행대회’를 개최하기 전 청와대 함락과 문재인 대통령 체포를 언급해 고발됐다. 같은 달 종교 행사가 아닌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을 모집해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4차례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 목사는 불응했다. 전 목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나와 조사를 받지 않으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경찰 수사를 거부해왔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10월 3일 광화문 집회 당시 청와대 진입 도중 발생한 폭력 행위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전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전 목사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가 아닌, 집시법 위반 혐의로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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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간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 현장에서 신성 모독으로 볼 만한 문제의 발언을 한 것도 파악됐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지금 대한민국은요, 문재인은 벌써 하나님이 폐기처분 했어요”라며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점점 더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니까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나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하나님 보좌(寶座)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했다.

개신교계에서 ‘기름 부음’이 임했다는 말은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교계 내부에서는 이날 전 목사가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성 모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교계 안팎에서 그의 한기총 회장 퇴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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