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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文대통령, 'U2 보노' 만나 "한국 국민, 남북 평화와 통일 열망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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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와대서 40분간 보노 '접견'
-"남북 평화, 평화 메시지 아주 감사"
-보노 "평화프로세스 많은 노력 감사"
-김정숙 여사도 전날 공연 앞서 '환담'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09.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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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독일 통일 이후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록밴드 'U2'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와 만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한공연차 방한 중인 보노를 40분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보노가 U2의 최초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문 대통령이 대중예술인을 청와대에서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2의 성공적인 첫 내한공연을 축하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보노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 도중에 우리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고,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내 준 것에 대해 아주 공감하면서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제 발전, 평화 프로세스, 국제개발원조 참여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제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 점을 들어 "진정한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대해서, 또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보노는 또 자신의 서재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전날 보노의 공연장을 찾아 관람에 앞서 환담을 나누었다.

김 여사는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며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조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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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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