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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여사 공연보고, 대통령은 靑초청… U2 보노가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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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연 직전에도 김정숙 여사 18분간 만나
김 여사 "DMZ 방문했으면 분단 상황을 잘 이해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아일랜드 출신 록 밴드 U2의 보컬 보노(Bono)를 만났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2의 첫 내한 공연장을 직접 찾아 보노를 만나고 공연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 동안 청와대에서 U2 리더 겸 보컬 보노를 접견했다. 보노는 반전(反戰)·환경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노에게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했고, 보노는 "음악은 강력하다(Music is powerful)"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노는 문 대통령에게 "내 서재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의 시집을 선물했다. 시인의 친필 서명도 받아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보노에게 "한국의 수많은 U2 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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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 동안 청와대에서 밴드 리더이자 반전(反戰), 환경 운동가로도 널리 알려진 보노(Bono)를 접견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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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보노의 만남은 한국을 찾은 보노가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 질병 퇴치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 뜻을 전하고 싶다고 요청해 성사됐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한국 정부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운동을 하는 국제 보건기구 글로벌펀드에 앞으로 3년간의 질병퇴치 기여금을 2배 증액하는 계획을 지난 10월 발표했다. 이에 보노는 문 대통령 앞으로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김 여사도 지난 8일 오후 6시 45분부터 7시 3분까지 18분간 고척스카이돔에서 보노와 U2의 베이시스트 아담 클레이턴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DMZ을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했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U2의 노래를 듣게 되었으면 하는 깊은 소망이 있다"고 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평화, 국제보건, 빈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해주셨다. 보이스가 없는(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보이스가 돼주고 싶다는 U2의 지향에 공감한다"고도 했다.

이에 보노는 김 여사에게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했고 평화를 노래하기도 했다"며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어 왔다. 어떤 사운드를 낼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신으로 (노래를) 만드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9시 40분까지 U2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중 보노는 객석을 향해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알리며 "감사하다"고 했다. 무대 뒤편 대형 스크린에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한 여성들의 얼굴을 띄울 때 김 여사의 얼굴을 비춰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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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6시 45분부터 7시 3분까지 18분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U2의 멤버 보노와 아담 클레이턴을 만났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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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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