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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열애설 신경 안 써"..'사랑의불시착' 현빈♥손예진, 싱크100% 절대극비 '찐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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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현빈과 손예진이 열애설을 극복하고, 절대극비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정효 PD와 배우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이 참석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그냥 로맨틱코미디라는 얘기만 듣고 시작했는데 시놉을 받고 보니까 북한이라는 생각에 가능할까 했었다. 대본과 함께 시놉을 다 읽고 난 후에는 판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다. 네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 북한이라는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저희는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가 존재하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네 분이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북한의 생활적인 면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로맨스와 어우러져 재미 요소로 보여지고 그런 것들이 모여 독특하게 드라마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실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극 중 현빈은 북한 최전방 경비대의 대위로, 빈틈없이 철저한 업무수행능력과 빼어난 외모까지 겸비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았다.

현빈은 "박지은 작가님의 대본이 재밌었다. 예상치 못한 배경, 예기치 못한 스토리에 끌렸다. 많은 신들이 예측을 조금씩 벗어나는 게 매력있었다. 요 몇년간 했던 작품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치열하게 사는 인물이었다. 그러다 문득 가볍고 경쾌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때 '사랑의 불시착'을 만났다"고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뒤이어 패션 브랜드의 대표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비즈니스 우먼 윤세리 역을 맡은 손예진은 "시나리오를 보기 전 시놉시스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는 생각에 흥미로웠다. 대본을 보면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데 너무 재밌더라. 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나 대사가 재밌었다.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 싶었다. 윤세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이 많다. 북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세리 모습도 엉뚱하고 재밌다. 매력적인 캐릭터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했다. 작품 특성상 촬영 중에는 만나지 못했지만 홍보를 위해 함께 한 두 사람은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두 사람은 두 차례에 걸쳐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설을 부인한 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현빈은 "'협상'을 하면서 이원촬영 방식이라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한 시간이 대다수였다. 한 작품을 같이 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호흡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고 '협상'과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 했다. 그게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고 좋은 파트너다. 한 공간에서 작업하다 보니까 훨씬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배우게 된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손예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배우들이 또 같은 작품을 하는 기회가 드물지 않나. 그런데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현빈씨가 100%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했다. 꼭 현빈 씨가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영화에서는 부딪히는 신들이 없어서 호흡을 맞췄다고 하기 뭐한데 이번에는 알콩달콩한 모습과 깊어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다. 볼거리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연기적으로도 점점 더 잘 맞아가서 좋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현빈 씨가 대본을 받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상의는 안 했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빈은 열애설이 드라마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저희는 웃어 넘겼던 일이다.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상대 배우였어서 흔쾌히 선택했다"고 말했다.

손예진 역시 "저도 마찬가지다. 저도 같이 작품하면서 또 한 번 좋은 로맨틱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감독님은 고민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같이 작품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했다"고 하기도.

이를 듣던 이 PD는 "저는 '그럼 케미가 좋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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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 기자


서지혜는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는 평양의 퀸카 맵짠녀 서단에 분한다. 서지혜는 "북한 여자라는 캐릭터가 신선하고 재밌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북한의 생활권이 대본에 쓰여있어서 저한텐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도 북한이 궁금했고 대본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이 와닿았다"며 "또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평양 사투리 수업을 들었다. 경상도나 강원도 등 남한 사투리도 해본 적이 없었다. 특히 쉽게 접하지 않은 사투리라 더 어려웠다. 조금조금씩 입에 맞추고 있다"고 사투리 연기에 대해 밝히기도.

김정현은 사람을 홀리는 화려한 언변으로 재벌가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하는 젊은 사업가 구승준에 분한다.

앞서 김정현은 지난해 8월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수면, 섭식 장애로 인해 불가피하게 드라마에서 하차한 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그의 1년 4개월 만의 복귀작.

김정현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이번 캐릭터로 뻔뻔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어떤 때에는 독사같이 강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감독님과 만남을 통해 하게 됐다. 건강 찾고 좋아질 때 감독님과 밥을 먹으면서 '재밌게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좋은 추억으로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잘 전달됐다.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염치 없게도 건강이 좋아졌다. 작품을 임하는 각오는 물론 배우가 작품으로서 대중분들에게 다가가는 즐거움이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그 안에는 떨림이 있다"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연기에 공 들여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걱정끼쳐서 죄송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중들에게 인사했다.

손예진은 배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저는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어둡거나 멜로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그렇게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윤세리는 긍정적인 발랄한 캐릭터다. 촬영을 몇 개월 하다 보니까 70~80% 비슷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빈의 싱크로율이 100%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봐도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빈은 "저는 6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정혁이 가지고 있는 성격 중 하나가 많이 표현 안 하고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런 건 비슷한 것 같다"면서 손예진에 대해서는 "100% 도달했다.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 내제된 배우다. 그런 모습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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