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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해의 사자성어 '전전반측'…"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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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은 '각자도생, 구직자는 '전전반측', 자영업자는 '노이무공'

걱정·근심·불안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들이 많이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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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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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의미가 담긴 '전전반측'(輾轉反側)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9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6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968명을 대상으로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전반측'(輾轉反側)이 14.8%로 1위로 꼽혔다.

'전전반측'은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뜻으로 올 한해 크고 작은 근심 걱정들로 잠 못 이룬 현대인들의 고충이 드러난다. 지난 2018년 인크루트가 꼽은 사자성어 1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뜻의 ‘다사다망’(14.2%)이 꼽혔던 바 있다.

인크루트는 올해 사자성어들은 1위를 차지한 '전전반측'을 포함해 걱정·근심·불안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들이 많이 꼽혔다고 분석했다.

인쿠르트는 '전전반측'(14.8%)에 이어 Δ노이무공(勞而無功)(12.6%)(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 Δ각자도생(各自圖生)(10.7%)(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야 했을 정도로 절박) Δ다사다망(多事多忙)(눈코 뜰 새 없이 바쁨)(10.7%) Δ허심평의(虛心平意)(10.7%)(마음과 뜻을 비우고 평안히 내려놓기를 선택) Δ고목사회(枯木死灰)(9.1%)(아무런 의욕이 없었다는 뜻) Δ분골쇄신(粉骨碎身)(8.6%)(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 Δ수무푼전(手無分錢)(6.4%)(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 순으로 응답자들이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인의 상태별로 가장 와닿는 사자성어가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자성어는 승진과 퇴직 등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 절박함이 느껴지는 '각자도생'이었다. 현재 직장을 구하기 위해 맘을 졸이는 구직자들은 '전전반측'을 꼽았다. 자영업자는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노이무공'을 선택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고단했던 기해년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다음해 경자년에는 모두가 '만사형통'(萬事亨通)하고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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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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