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주장 여성, 고소장 제출…강용석 "증거 확실하다"

[텐아시아=우빈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여성의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전(前) MBC 기자 김세의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러 왔다.

강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김건모는 2016년 피해자를 강간했고, 이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일관되게 원하는 건 김 씨(김건모)의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인데, 김 씨 소속사에서 오히려 고소할테면 해보라는 반응을 보여 어쩔 수 없이 고소장을 제출하러 왔다”고 밝혔다.

또 “김건모의 성폭행 증거가 확실하다. 구체적 증거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가 개시되면 피해 여성이 직접 출석해 진술하고, 여러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6년 서울 강남 소재의 술집을 방문해 접대부로 일하던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 소속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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