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핀란드에서 34세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 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교통통신 장관이 8일(현지시간) 수도 헬싱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핀란드에서 34세의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가 탄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집권 사민당은 8일(현지시간) 34세의 산나 마린 교통통신 장관을 총리로 선출했다. 마린 장관은 사임한 안티 린네 전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이날 열린 사민당 평의회 투표에서 32표를 얻었다. 그는 29표에 그친 경쟁자 안티 린트만을 3표 차이로 제치고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마린 장관은 사민당 부의장이며 2015년 이후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핀란드의 교통통신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핀란드 언론 헬싱긴 사노마트와 일타 사노마트에 따르면 마린 장관은 핀란드 최연소 총리인 동시에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성별로 따졌을 때 핀란드 역사상 3번째 여성 총리다.

핀란드는 현재 유럽연합(EU)의 순회의장국으로 연말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다. 의회는 사민당의 마린 총리 지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린 장관은 오는 12일과 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핀란드를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린네 전 총리는 연정 핵심 파트너인 중도당이 신뢰 결여를 이유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3일 사임했다. 중도당은 지난달 국영 우편 '포스티'의 2주간에 걸친 파업에 대처하는 린네 전 총리가 지도력이 결여됐다고 비난했었다. 린네 전 총리의 사임은 사민당과 중도당, 그리고 녹색당과 좌파동맹 및 핀란드스웨덴사람당 등 5개 정당 간 연정 붕괴를 불렀다.

그러나 사민당과의 연정에 참여했던 4개 정당은 8일 마린 신임 총리의 새 정부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5개 정당은 200석의 핀란드 의회에서 총 117석을 확보해 안정적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