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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잇단 강력 성범죄에 정부 규탄 시위…물대포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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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력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인도에서는 주말 사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당 대표는 급기야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를 공격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사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살 여성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집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다가 가해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병원에 옮겨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인도 정부가 강력 성범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밤늦게까지 정부 규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쿤단/대학생 :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총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 저지선까지 공격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야당 대표는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당 대표 : "인도는 '성폭행의 수도'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왜 인도가 딸과 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관련 범죄에 대한 형량이 강화됐지만, 한 해에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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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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