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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장지연♥김건모, 소주뚜껑·장미꽃 3000송이로 프러포즈 “장욱조·장희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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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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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김건모 성폭행 의혹에도 예정대로 방영됐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건모는 장지연에게 프러포즈 하기 위해 개그맨 후배들과 3000송이 장미꽃을 준비했고, 소주 뚜껑으로 글을 쓰고 남는 공간을 장미꽃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김건모는 “(장지연이) 계속 밀고 들어왔는데 내가 계속 밀어냈다”며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다 내 안에 자리 잡았다”고 결혼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우리 엄마와 장 교수가 별 이야기도 아닌 것으로 환하게 웃는데 정말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지연이 어디가 좋았냐는 말에 “다 좋았다. 나는 결정하기가 힘들지 추진력은 끝”이라며 “근데 내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빨리 했나 싶다”라고 농담을 곁들이기도 했다.

그는 처가댁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건모는 “아내 오빠가 마흔이다. 촌수로는 형님인데 장인어른(장욱조)이 무조건 나이로 간다고 정리 해줬다”며 “나를 선택해 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김건모는 팀의 곡 ‘사랑합니다’를 선곡해 한 소절을 부른 뒤 복받치는 듯 마이크에 이마를 대고 한 동안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연주가 끝나자 김건모와 장지연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장지연은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측은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처음 드는 느낌이었다. 안아주고 싶더라”면서 “그러고 나서 두세 번 더 만났는데 오빠는 저를 밀어냈지만 ‘이 사람한테는 나 아니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김건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여성을 성폭행했다”며 “월요일에 고소장이 접수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목을 ‘성폭행 의혹’이라고 적었지만 의혹이 아니라 그냥 성폭행이다.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건모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즉각 반박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 보도 다음 날인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그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짤막하게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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