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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나래, 호주오픈 테니스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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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PO에서 日시미즈 2대 0 제압 / 한국 女단식 12년 만에 메이저행

세계일보

한나래가 8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대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랭킹 182위 한나래(26·인천시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8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289위·일본)를 2-0(6-2 6-2)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나래는 2007년 8월 US오픈 조윤정(40·은퇴)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오른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인천 간석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테니스를 시작한 한나래는 2008년과 2009년 국내 최고 권위 주니어 대회인 장호배를 2연패 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복식 금메달, 2018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우승했다. 단식 개인 최고 세계 랭킹은 올해 6월 149위다. 현재 국내 랭킹에서도 1위다.

왼손잡이인 한나래는 이날 시미즈를 맞아 1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먼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한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 1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나래는 2세트에서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게임스코어 0-2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내 연달아 6게임을 이겨 전세를 뒤집고 1시간 9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2020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는 여자 단식 본선 한나래 외에 남자 단식 본선에 권순우(88위·CJ 후원)가 직행하고 정현(129위·제네시스 후원)은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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