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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년간 12월에만 10골…손흥민, '12월의 사나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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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번리 수비진을 초토화시키고 환상골을 터트린 손흥민. 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12월의 사나이’다운 활약이다. 손흥민(27·토트넘)이 공격포인트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었다.

손흥민이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70m여를 단독 돌파해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며 날아올랐다. 이 달 들어 첫 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은 12월에 강한 이미지를 이어가게 됐다. 더불어 시즌 10호골로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고지도 밟는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12월만 되면 펄펄 날았다. 비단 한 시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2017~2018시즌에 손흥민은 12월에만 4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해당 시즌 리그 전체 공격포인트(12골 6도움)의 38%를 12월에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전체 공격포인트(12골 6도움)의 무려 50%에 달하는 6골 3도움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공격을 사실상 책임지다시피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에버튼과 본머스전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면모도 유감없이 뽐냈다. 12월이 되면 뜨거워지는 손흥민을 향해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타클로스’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손흥민은 올시즌에도 12월이 되자 어김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2월에 나선 3경기에서 4개의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적립했다.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는 침묵했지만, 본머스전 2도움과 번리전 1골 1도움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올시즌 12월에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전체(5골 7도움)의 33%를 차지한다. 더욱 고무적인 건 토트넘은 12월 들어 이제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4경기가 남아 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손흥민은 휴식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결과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지만, 유스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다. 심지어 본머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이 체력적인 부담까지 던다면 지난 시즌을 능가하는 활약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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