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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심’과 ‘초심’이 변수…4파전 한국당 원내대표 오늘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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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

의원 108명 중 초재선이 70%

표심 어디로 쏠릴 지 관심

‘황심’은 득 되거나 독 될수도

중앙일보

강석호, 유기준, 김선동, 심재철(왼쪽부터). [연합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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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9일 치러진다. 7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1조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3선)·이장우(대전동·재선), 2조 유기준(부산 서·동·4선)·박성중(서울 서초을·초선), 3조 김선동(서울 도봉을·재선)·김종석(비례·초선), 4조 심재철(안양 동안을·5선)·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3선) 등 4개 조가 도전장을 냈다.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6개월도 안 되지만, 내년 총선의 간판이라는 점에서 한국당의 방향타를 결정하는 선거라는 관측이다.

①치열했던 눈치 경쟁=최소 한 달 전부터 ‘예열’이 시작되는 예년과 달리 이번 경선은 막판에야 불이 붙었다. 당초 전임인 나경원 원내대표의 유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지난 3일 황교안 대표 등 최고위원회의가 임기연장 불가 결정을 내렸다. 3일 첫 출마선언(강석호)이 나왔고, 이어 4일(유기준)과 5일(심재철), 8일(김선동)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특히 초·재선 그룹에선 대표주자로 누구를 내세울지를 두고 경선 이틀 전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당초 재선의 홍철호 의원이 출마하려 했으나, 6일 오후 김선동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물밑 논의에 들어갔다. 결국 후보등록 마감일인 7일에야 김 의원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 와중에 출사표를 던졌던 윤상현(3선) 의원은 “초·재선의 혁신 의지를 존중한다”며 출마를 번복했다.

각 후보군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은 친박(親朴)과 비박(非朴)이 섞였다. 유기준(친박)·박성중(비박)에 반해 심재철(비박)·김재원(친박), 강석호(비박)·이장우(친박) 조합 등이다. “이번 경선을 거치면 해묵은 친박-비박 구도는 와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②황심(黃心)은 어디에=대신 황교안 대표가 누구에게 힘을 실어줄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8일간의 노숙 단식을 마치고 돌아와 주요 당직자 교체, 나 원내대표 임기연장 불가 결정 등을 단행했다. 복귀 일성으로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황 대표와 박근혜 정부 내각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기준 의원이 자천타천 ‘친황’으로 꼽힌다. 심재철 의원은 황 대표의 ‘책사’로 알려진 김재원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했다. 당 쇄신을 위해 초·재선의 김선동·김종석 의원에게 황 대표가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나 원내대표의 임기연장 불가 과정을 두고 당내에선 “황 대표의 입김이 너무 세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오히려 ‘황심’이 독이 될 수도 있다. 황 대표의 주도권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데 대해 의원들도 고심 중”이라고 했다.

③초심(初心)이 변수=역대 원내대표는 통상 3선 이상 중진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초재선 후보군(김선동-김종석)이 등장했다. “한국당을 근본부터 바꾸기 위해선 세대교체가 필수”라면서다. 관건은 동료 초·재선들이 과연 이들에게 표심을 주느냐다. 현재 한국당 의원 108명 중 초선은 42명, 재선은 31명으로 무려 70%에 달한다.

다만 이장우(재선), 박성중(초선) 의원도 중진의 러닝메이트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 재선 의원은 “초·재선이 무조건 결집한다기보다 각자의 셈법이 있지 않겠나”라며 “동료가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모습을 과연 좋게 볼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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