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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없는 수익 프로젝트”라더니…알고보면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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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나 메신저로 누군가 고수익 투자를 권유한다면 의심해보셔야 겠습니다.

손실이 없고 원금 백퍼센트 보장한다, 이런 광고에 솔깃해서 거액을 투자했는데, 알고보니 불법 도박 사이트였습니다.

피해 사례를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 강사인 30대 A 씨는 지난달, 갑자기 한 단체대화방에 초대됐습니다.

'손실 없는 투자'라는 광고와 함께 투자금융업체 박 팀장이라며 구경만 해도 된다는 제안에 호기심이 생긴 A 씨, A 씨의 관심을 눈치챈 박 팀장은 개인톡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와 다른 수익전문가를 연결시켰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수익 전문가 세 분을 소개하면서 이분들한테 일대일 채팅으로 한 번 문의해보라..."]

인터넷 사이트에는 사업자등록증과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냈다는 회원들의 '인증 글'들이 줄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광고를 믿은 A 씨는 불러준 계좌에 2천만 원을 입금하고 사이트에도 가입했습니다.

이후 얼굴도 모르는 수익전문가의 안내를 따라 100만 원에서 500만 원 까지 홀 또는 짝수에 돈을 투자했습니다.

매 투자 때마다 손실을 입더니 결국 한 시간여 만에 2천여만 원을 날렸습니다.

[A 씨/음성변조 : "(남은 돈을) 환불 처리를 신청을 했는데 취소 처리가 되고 거기 남아있는 돈이 다 빠져나가더라고요. 투자 사이트에 다시 제가 제 아이디랑 비밀번호 쳐서 들어갔더니 안 되는..."]

금융업으로 등록한 사업자등록증은 뭘까?

찾아가봤습니다.

["여기 '투자금융OOO' 아닌데요. 회사 이름도 처음 듣는데..."]

이미 다른 피해자들도 많이 다녀갔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가 투자를 했다는거야. '그런 회사는 없는데' 하니까 얼굴이 하얘지는 거야..."]

수사기관에 고소해도, SNS 상에서 일어난 일이라 범인을 쫓기도 어렵습니다.

[이정인/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감시전문요원 : "온라인상에서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실제 그 사람의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거죠."]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일부라도 피해를 보전받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신종 사기는, 전혀 구제받을 수 없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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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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