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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9일 확정…패트 법안 처리 ‘중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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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 경쟁

총선 공천권 쥔 황 대표 입김 셀 듯

예산안·패트법안 등 ‘발등의 불’

당선자 따라 협상…투쟁 향방 갈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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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9일 오전 11시쯤 가려진다. 20대 국회 종료(내년 5월29일)와 함께 임기가 끝나는 ‘반년짜리’ 원내대표지만,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초대형 현안이 산적해 있어 자리의 무게가 녹록지 않다. 당선과 동시에 ‘협상이냐 투쟁이냐’라는 국회 전략의 갈래도 타야 한다.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강석호(3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유기준(4선, 부산 서·동구), 김선동(재선, 서울 도봉을), 심재철(5선, 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이다(기호순). 유기준·김선동 의원은 친박계, 심재철·강석호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정당 선거가 계파 구도에 영향을 받지만, 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원내대표 선거는 정세적 요인이나 의원 간 친소 관계, 러닝메이트 구도 등 ‘계파 이외’ 변수가 무시 못 할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는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치른다는 점 때문에 ‘공천권력’ 변수가 선거판을 좌우하는 분위기다. 당권(공천권)을 쥔 황교안 대표의 입김이 그만큼 강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황심’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물론 황 대표는 지난 6일 “계파정치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거 불개입을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그는 단식 후 당무 복귀와 동시에 핵심 당직을 ‘친황교안 세력’으로 전격 교체하고 임기 연장을 바라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청도 냉정하게 뿌리쳤다. 그의 ‘불개입 선언’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가 많지 않은 이유다. 당내에선 황 대표가 친박 세력의 전폭 지원으로 당권을 거머쥔 만큼, 같은 계파의 유기준·김선동 의원 쪽에 ‘황심’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초·재선이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당의 의원 분포도 변수다. ‘낡은 정당’ 이미지가 부담스러운 초·재선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생존 도모 차원에서 ‘원외 당대표’와 ‘초선 사무총장’에 이어 ‘재선 원내대표’에게 몰표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당에는 비례대표를 포함한 초선 의원이 43명, 재선 의원이 30명이다. 전체 의원 108명 중 68%다. 이런 점에서 친박계이면서 재선인 김선동 의원의 선전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책위의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치르는 선거인 만큼, 파트너가 누구냐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선 친박 후보가 비박을, 비박 후보는 친박을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삼는 흐름이 뚜렷하다. ‘확장성’ 때문이다. 비박 강석호 후보가 친박 이장우 의원(재선, 대전 동구)과 손을 잡고, 친박 유기준 후보는 비박 박성중 의원(초선, 서울 서초을)을, 비박 심재철 의원은 친박 김재원 의원(3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파트너로 낙점한 게 대표적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임박하고,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에 연루된 의원들의 사법처리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인 만큼 원내사령탑의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란 견해도 만만찮다. 실제 패스트트랙 선거법안의 경우 본회의 처리를 막기 어렵다면 협상을 통해 당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의원 60여명이 연루된 패스트트랙 충돌사태 역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경우 ‘정치적으로 풀어달라’는 의원들 목소리가 커질 공산이 크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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