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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안보보좌관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키도록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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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의 긴장 완화 위한 외교적 노력 계속"

'ICBM 발사 준비' 관측엔 "주의 깊게 감시"

뉴스1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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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연례 레이건국방포럼(RNDF)에 참석, 북한의 ICBM 발사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린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설득하기 위해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열린 비핵화 관련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올 연말까지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

특히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측이 '시간 제약을 두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과 관련,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내 정치를 위한 시간 벌기용 속임수"라며 "우린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 비핵화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치워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ICBM 엔진 시험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등의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엔진 시험을 한 게 사실일 경우 내년 초 ICBM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포럼에서 "우린 북한을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며 "우린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 협상을 계속하고 외교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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