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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고에도...北 "동창리서 중대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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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개입말라" 압박 메시지에

무력도발 맞불...강대강 대치 최고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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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 등을 통해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음에도 북측이 직접 행동에 나서며 대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목전에 두고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최고조에 달해 종국에는 북한이 대미 강경 노선이 담긴 ‘새로운 길’을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5면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해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곳으로 북한이 말한 ‘중대한 실험’이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ICBM 엔진 개발과 연관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북미가 연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고강도 신경전을 벌여온 가운데 이번 시험까지 이뤄지며 북미 간 강 대 강 대치 국면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겨냥해 “그는 내가 다가오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며 일종의 경고성 발언을 했음에도 북측이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관계 급랭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협박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수용하기 힘들다”며 “결국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하고 미국이 수용해주지 않으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도 “신년사를 앞두고 자신들의 계획표대로 진행하는 데 있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수위조절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사실상 ‘마이웨이(my way)’로 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정연·박우인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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