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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도, 호물로도 잊지 않은 그 이름…故 조진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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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8일 경남 원정 마치고 10일 심장마비로 별세

창원=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2017년 10월 8일 경남전을 마치고 이틀 뒤 출근길에 심장마비로 별세한 故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 2015년 강등 이후 5년 만의 승격을 이뤄낸 부산 선수단은 가장 먼저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조진호 감독에게 바쳤다. 사진은 생전 마지막 경기를 지도하던 조진호 감독의 모습.(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맙게도 부산 선수들은 故 조진호 감독을 잊지 않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호물로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노보트니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를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쳤던 부산은 적지에서 2골을 넣고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2대0으로 앞서며 2015년 강등 후 5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를 확정했다.

이로써 부산은 2017년과 2018년 두 번의 좌절을 맛본 아쉬움을 뒤로 하고 3년 연속 도전에 나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짜릿한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승격이 확정된 뒤 원정버스 14대를 나눠 타고 창원 원정에 나서는 등 창원축구센터에 모인 약 1000여명의 팬과 기쁨을 나눈 선수들은 모두들 함께 하지 못한 기억 속의 그 이름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꺼냈다. 바로 2017년 시즌 도중 별세한 故 조진호 감독이다.

2016년 12월 부산의 지휘봉을 잡아 2017년 K리그2에서 부산을 이끌던 조진호 감독은 2017년 10월 10일 출근길에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 45세로 지도자로서 한창 능력을 발휘하던 조진호 감독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부산의 1부리그 승격 도전을 이끌었던 조진호 감독이라는 점에서 2년 뒤 승격의 꿈을 현실로 만든 부산 선수들은 조진호 감독의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부산의 간판 공격수 이정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몸에 힘이 쫙 풀렸다”면서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많은 생각이 나지만 그중에서도 2017년에 조진호 감독님이 아무래도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정협은 “(조진호) 감독님께서 항상 제일 많이 하시던 이야기가 승격이라는 두 단어였다”면서 “감독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경기가 경남전이었는데 그때 징계 때문에 뛰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미안하다. (조진호 감독님께) 꼭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부산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호물로 역시 故 조진호 감독과 승격의 기쁨을 함께했다.

호물로 역시 “경기가 끝나고 눈물이 났다. 2017년부터 고생했던, 또 노력했던, 그리고 좋았던 모든 순간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면서 “조진호 감독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경기했던 경기장이 이 경기장이다. 그런데 이 경기장에서 승리한 만큼 더욱더 조진호 감독이 생각난다.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옛 스승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조덕제 부산 감독도 "조진호 감독이 당시에 워낙 팀을 잘 이끌었기 때문에 더 빨리 승격했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이 컸다"면서 "세월은 흘렀지만 승격했으니 조진호 감독에게 조금의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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