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치 9년째 1위…유니클로 100위권밖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9년째 브랜드 가치 1위를 지켰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모습. /이성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산 車 하락세 심화…쿠팡 46계단 껑충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가 9년 연속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35.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은 갤럭시에 대해 지난 3분기 일본 시장점유율이 3배 늘어나는 등 약진하면서 향후 브랜드 가치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2위)와 카카오톡(3위), KB국민은행(4위), 인천공항(5위), 롯데월드 어드벤처(6위), 신한카드(7위), 농심 신라면(8위), 네이버(9위), 롯데하이마트(10위) 등이 10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위였던 SK텔레콤은 한 단계 떨어진 11위로 밀려났다.

올해 브랜드 순위에서는 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지난해 44위에서 올해 86위로 42계단이나 급락했다. 지난해 78위였던 현대차 쏘나타는 90위, 26위였던 제네시스는 31위, 80위였던 한국지엠(GM)의 쉐보레 스파크는 92위로 내려앉았다. 쌍용차의 주력 모델인 티볼리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진이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7위로 지난해보다 18계단 상승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BMW를 제치고 수입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유니클로는 지난해보다 16계단 하락한 9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 유니클로의 3분기 매출이 70%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더팩트

일본 불매운동 타격에 유니클로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브랜드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롯데 유통사의 순위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하이마트(10위)와 롯데마트(13위), 롯데슈퍼(71위)가 각각 1·2·12계단 올랐고 롯데백화점(23위)과 세븐일레븐(82위)은 모두 10계단 내려왔다.

반면, 연이은 투자 유치와 배송 혁신으로 주목을 받는 쿠팡은 순위가 급등했다. 작년 100위였던 쿠팡은 지난해보다 46위나 오른 54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2조2500억 원)를 유치했고,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같은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호평을 받은 모습이다.

이커머스의 선전으로 인해 G마켓은 7계단 오른 14위, 11번가는 7계단 오른 27위, 옥션은 3계단 오른 43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업체의 대표주자인 백화점 중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4계단 오른 33위로 롯데백화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백화점은 56위로 3계단 내려갔다.

식음료 브랜드는 생수가 상승하고 소주가 하락했다.

최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생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주삼다수는 6계단 상승한 18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는 89위로 신규 진입했다.

이에 반해 소주의 대표주자인 하이트진로 참이슬은 주 52시간제 정착 등에 따른 주류 소비 감소로 인해 30계단 주저앉은 52위로 조사됐다.

아이시스 이외에 경동나비엔(79위), 정관장(84위), 한샘(88위), T맵(95위), 한글과컴퓨터(99위), 스타벅스(100위) 등도 10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GS건설의 자이가 지난해 67위에서 20계단 상승한 47위로 지난해에 이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금융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45위, 지난해 배당사고 여파로 76위로 급락했던 삼성증권이 70위로 반등했다. 생명보험 부문은 삼성생명이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26위로, 교보생명은 61위에서 63위로, 한화생명은 39위에서 65위로 하락했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이번 2019년 종합 100대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hyj@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