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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수색 20일째 ‘표류예측시스템’은 남서쪽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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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상 사고 실종자 못 찾아

해경 "변수 감안해 모든 방향 수색"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수색 오늘 종료

제주도 해상에서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진 대성호 화재사고 수색작업이 20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창진호 수색작업도 마찬가지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은 39일째인 8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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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12명을 태운 29t급 갈치잡이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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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표류예측시스템'상 대성호 실종자 선원의 이동방향은 최초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추정된다. ‘표류예측시스템’은 우리나라 해류의 방향을 측정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종자가 이동한 위치를 추적하는 장비다.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9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신고가 접수된 뒤 침몰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7분쯤 선원 김모(61)씨가 인근 해상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선원 11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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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5002함이 지난달 20일 11시 5분쯤 대성호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한 불에 그을린 구명조끼.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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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은 대성호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유물과 선체의 이동이 확인된 방향이다. 제주해경 5002함은 지난달 20일 11시 5분쯤 대성호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해상에서 불에 그을린 구명조끼를 발견했다.

대성호는 화재사고로 두 동강 난 뒤 약 8m의 '선미' 부분이 물에 뜬 채로 하루 동안 일정한 방향 없이 약 14㎞ 반경 주변을 표류하다 이틀 뒤 최초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39.6㎞까지 이동했다. 나머지 '선수' 부분도 최초 신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1㎞ 해역에 침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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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제주 해경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 떠 있는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 선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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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8일 수색에서 함선 16척을 투입해 최초 사고 지점에서 동서남북 방향으로 9개 구역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상 실종자들의 이동방향이 남서쪽으로 분석됐지만, 해상은 변수가 많아 모든 방향을 수색 중이다. 애월읍부터 화순항 인근 해안가도 해경과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돼 1명이 실종된 창진호 수색작업도 광범위 수색 중이다. 해경은 창진호 사고해역 인근에 함선 4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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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t)가 전복돼 제주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승선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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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관계자는 "표류예측시스템이 남서쪽을 지목해도 주변 섬의 위치나 바람의 변화 등 때문에 실제 해상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를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은 실종자를 찾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은 "겨울철은 물에 가라앉은 실종자들이 수면 위로 잘 떠오르지 않고 이동시간도 빠르다"며 "제주도 해상 실종자가 몇달 뒤 일본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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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5일째인 지난달 4일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 부대로 옮겨진 사고기 동체가 국토부 조사를 위해 특수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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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있었던 독도 해역은 8일 실종자 수색이 종료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추락 사고 후 찾은 동료 대원 3명의 시신이 장례식장에 안치 중인 데다 추운 날씨에 수색 현장에서 고생하는 해군·해경·소방대원들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수색 당국에 전했었다.

독도 헬기 추락사고 이후 수색 당국은 부기장 이모(39)씨 구급대원 박모(29·여)씨, 정비사 서모(45)씨, 손가락 절단 환자 윤모(50)씨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기장 김모(46)씨, 구조대원 배모(31)씨, 보호자 박모(46)씨 등 3명은 찾지 못했다.

제주·독도=최충일·진창일·백경서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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