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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댈러스 감독 "운이 따른 승리...출전 시간 배분 좋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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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이날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릭 칼라일 감독은 그 의미를 설명했다.

칼라일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130-84로 이겼다. 3쿼터 점수 차가 30점 이상 벌어지면서 여유 있는 경기를 했다. 루카 돈치치가 26분 11초를 뛴 것을 비롯, 선발 전원이 30분 밑으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4쿼터에는 전원 휴식을 취했다. 하루 뒤 바로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아낄 수 있었다.

칼라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전들이 출전 시간을 아낀 것에 대해 말했다. "3쿼터 우리는 모든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다. 4쿼터에는 다른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칼라일 댈러스 감독은 승리와 동시에 출전 시간을 배분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후반에는 수비가 그리 좋지 못했다. 상대가 슛을 많이 놓쳐서 우좋게 이길 수 있었다. 이긴 것에 의미가 있고, 내일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좋았다. 주전들에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아낀 것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15득점 16리바운드로 시즌 하이를 기록한 센터 보반 마랴노비치였다. 칼라일은 "2쿼터 출전한 그룹이 정말 잘했고, 보반은 거기서 큰 역할을 했다"며 마랴노비치를 칭찬했다.경기 내내 벤치에 있는 동료들의 응원을 들으며 뛰었던 마랴노비치는 "나도 벤치에 있을 때는 동료들을 위해 응원한다.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기분이 더 나아졌다. 동료가 잘하면 나도 행복하고, 반대로 내가 잘하면 동료들도 행복하다. 가족이라면 그렇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은 좋은 벤치 멤버들을 갖추고 있다. 누군가는 뛰어나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두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서로의 플레이를 보며 즐기고 있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누구도 보비(보반의 애칭)를 막을 수 없다"며 웃었다. "그는 정말 크고(224센티미터), 강하다. 페인트존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포르징기스는 16승 6패를 기록중인 현재 팀에 대해 "솔직히 이렇게 많이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은 길다. 우리는 지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 유리한 일정의 덕도 봤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는만큼 계속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6득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루카 돈치치도 "컨퍼런스 2위에 오른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결국 마지막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 모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댈러스는 델론 라이트가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3분 49초만 뛰고 교체됐다. 칼라일은 "내일은 못뛸 거 같다. 상태를 보겠다. 심각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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