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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흥민 환상 70m 드리블골로 시즌 10호골…토트넘은 5-0 대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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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공격 진영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런던 | 이동현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손흥민(27·토트넘)이 폭발적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8일(한국시간) 자정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32분에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시작과 동시에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화려한 드리블로 제치고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걸리기는 했으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토트넘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4분 만에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대로부터 약 20m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호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에 성공한 손흥민은 왼발로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닉 포프가 가까스로 발을 뻗어 막아냈지만 공은 혼전 끝에 모우라에게 향했다. 모우라는 몸을 던져 슛을 시도했고 기어이 골을 만들어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번리 수비수 매튜 러튼의 거친 반칙을 당해 피치에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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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런던 | 이동현통신원



손흥민은 전반 32분 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수비 진영에서 약 70미터를 혼자 치고 들어간 후 수비수를 모두 따돌렸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인생골’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실제로 홈팬은 손흥민의 응원가를 크게 부르며 환호했다. 현지 취재진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손흥민의 골에 경의를 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큰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하게 공격에 임하는 대신 안정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며 번리의 뒷공간을 활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4-0 네 골 차로 앞서 나갔다. 공격을 멈추지 않은 토트넘은 후반 28분 빠른 역습으로 무사 시소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후반전에 모우라와 세르주 오리에, 델레 알리 등을 교체했지만 손흥민은 빼지 않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번리 수비를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경기를 무난하게 운영한 토트넘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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