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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라크 도심서 반정부시위대 향해 총기난동..20명 사망·1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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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7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칼라니 광장에서 한 시위대가 피로 얼룩진 깃발을 들고 있다. 칼라니 광장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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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라크 바그다드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으로 최소 20명이 숨졌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밤 픽업트럭을 탄 무장괴한들이 반정부시위대가 모여있던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날 공격으로 시위대가 농성기지로 개조한 주차장은 전소했고, 광장 주변 건물도 총격으로 파손됐다. 시위대가 총알을 피해 인근 모스크와 거리로 숨어들면서 혼란도 빚어졌다.

이들 무장 괴한들은 바그다드 칼라니 광장, 시나크 다리에서 공격을 시작해 타흐리르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공격을 감행했다. 시나크 다리는 반정부시위대가 몇주째 농성을 이어가던 곳이다.

외신은 이라크 보안당국 관계자와 의료진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니 광장 주변에서 시작된 이날 공격은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단체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앞서 전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10월1일부터 경제난과 실업난, 공공서비스 부족, 정부의 부패와 무능 등을 규탄하는 반정부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 시위로 총리가 사퇴하는 등 정국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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