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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건모 성폭행 주장 여성이 경찰 아닌 강용석 먼저 찾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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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김건모(사진 왼쪽),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지난 6일 제기한 가운데, 김건모 소속사가 사실무근과 함께 법정대응을 예고해 사실 공방이 번져가는 모습이다. 강 변호사는 A씨의 폭로 이유에 대해서 ”최근 방송에서 좋은 모습만 비춰주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 변호사는 “피해 주장 여성 A씨의 고발장이 오는 9일 접수될 것”이라면서도 “의혹 제기 전 김건모 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전 연락 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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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변호사 강 변호사는 그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김세의 MBC 전 기자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함께 출연해 김건모의 강남 술집 접대부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피해 여성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고급 룸살롱에 근무하는 여성이다. 김건모는 예능 프로에서 종종 입었던 미국 만화 영화 심볼인 베트맨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룸이 18개 되는 해당 업장을 새벽 1시쯤 방문했다.

이 업소를 10여 차례 방문한 단골 손님이었던 그는 소주와 메뉴판에 없던 안주를 따로 주문 했고 당시 룸 안에 있던 접대부 8명 중 A씨를 제외한 모든 여성을 밖으로 내 보냈다. 강 변호사는 업소의 설계도를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보여주며 당시 상황을 구체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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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A씨를 두 번이나 만났다는 강 변호사는 A씨가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며 “김건모가 다른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피해자만 남긴 이유가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성폭행을 입증 할 수 있는 여러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힌 강 변호사는 “김건모 측의 대응을 고려해 증거를 당장 공개하지 않을 거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이 여성이 폭로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건모가 예능 프로에 나와 좋은 모습만 보여줄 때 마다 당시가 떠올라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통상 성폭행을 당한 즉시 경찰을 찾아 신고하는게 성폭행 피해 여성들의 사고 후 대처법이지마 해당 여성은 이를 침묵하다,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여러 예능 프로에서 축하를 받는 김건모의 모습을 보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는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한 김건모 측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폭로에 대한 크로스체크를 위해 매니저측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주겠다‘는 연락이 온 후 별도의 확답이 없었다”면서 “9일에 고발장은 반드시 들어간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 뿐만 아니라 다수 언론이 기사화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건모 측에 A씨 여성 주장에 대한 반론권을 사전에 줬으나 이를 묵과한건 김건모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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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장지연(위 사진), 김건모. SBS‘미운 우리 새끼’


한편, 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김건모 측은 이를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건모 측과 개별 연락은 어려운 상황으로 그는 취재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매하며 데뷔한 가수로 '핑계', '잘못된 만남', '서울의 달' 등을 내리 성공시키며 대표 국민 가수로 떠올랐다.

최근 서울예고와 버클리 음대 등에서 수학한 피아니스트 장지연씨와 내년 1월 결혼 계획을 밝혔으나 5월로 연기하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결혼 연기 계획에 대해 각종 의혹이 따라 붙자 “김건모 아버지 1주기 기일이 지난 후 결혼 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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