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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승준 영입한 한화, 1루 빈자리-대타 자원 '뎁스' 보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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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대선 기자]5회초 1사 1,2루에서 SK 최승준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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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내야수 최승준(31)을 영입했다.

한화는 지난 5일 메디컬 체크를 거쳐 최승준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SK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자유의 몸이 된 최승준은 지난주 한화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고, 몸 상태에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식 계약을 완료했다.

동산고 출신의 우투우타 최승준은 지난 2006년 2차 7라운드 전체 51순위로 LG에 지명됐다. 2015년 시즌을 마친 뒤 FA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낙점돼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76경기 타율 2할6푼6리 19홈런 42타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그해 6월 타율 3할3푼7리 11홈런 24타점으로 폭발, KBO가 선정하는 월간 MVP에도 뽑혔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무릎 부상을 당한 뒤 페이스가 꺾였다.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크고 작은 부상 악재로 1군 31경기, 27경기,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결국 SK에서 방출됐지만, 한화가 손을 뻗었다. 한화 관계자는 “거포 1루수로서 효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봤다. 오른손 타자로서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화는 올해 팀 홈런 8위(88개), 장타율 9위(.362)에 머물며 장타력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한화는 기존의 1루수 자원이 많이 빠져나갔다. FA 김태균과 이성열은 재계약 대상자로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정근우가 2차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김주현도 롯데로 트레이드됐고, 윤승열은 방출로 팀을 떠났다. 이들의 빈자리를 최승준이 메운다. 1루 뎁스 보강용으로 쓰임새가 있다.

아울러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도 기대할 만하다. 한화는 올 시즌 대타 타율 9위(.187)로 흐름을 바꿔줄 반전 카드가 부족했다. 설상가상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한 포수 지성준을 롯데로 트레이드한 한화는 강력한 카드가 한 장 사라졌다. 한 방이 있는 최승준의 존재는 대타 카드로도 매력적이다. /waw@osen.co.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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