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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프듀' 논란 속 깊어지는 아이들의 상처..비난보다 위로가 필요한 때 [Oh!쎈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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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제 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그룹 워너원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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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출연 연습생들과 데뷔 멤버들에게로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 7월 Mnet '프로듀스 X 101' 최종화가 방송된 후 불거진 투표수 조작 논란은 5개월이 지난 지금 전 시즌 순위 조작 의혹으로 확대되어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5일 '프로듀스' 연출을 담당한 김 CP와 안 PD는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됐다.

조사 과정에서 안 PD는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 48'의 조작 혐의를 인정했던 바. 검찰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하는 김 CP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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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가수 엑스원이 엠카운트다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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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 PD는 시즌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즌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전 시즌에 걸쳐 득표수와 순위에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 공개되자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조작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비난과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나 가장 직격타를 맞고 있는 것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들과 데뷔 멤버들.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들 중 한 명의 순위가 조작 됐다는 것이 알려지자 해당 멤버가 누구냐에 단숨에 포커스가 집중됐고, 생방송에서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에게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날 한 매체에서 '프로듀스' 제작진에게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들 세 곳의 이름을 공개하자 3곳에 소속되어 있는 연습생들과 데뷔 멤버들이 함께 언급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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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걸그룹 아이즈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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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워너원 조작 멤버', 해당 소속사 멤버 이름 등이 상위권에 올라 있는 상황. 조작에 가담한 제작진들에게 가야할 비난의 화살들이 멤버들에게로 향하며 2차 피해를 받고 있다. 어른들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오롯이 데뷔를 향한 꿈을 보며 달려왔던 아이들의 꿈과 실력, 노력이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 누구보다 괴로운 것은 멤버들과 출연했던 연습생들일 터. 데뷔 멤버들과 출연 연습생들 모두에게 무분별한 추측과 비난보다는 위로가 필요한 때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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