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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5·18 피해자 찾아와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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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여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지 석 달여 만에 다시 이뤄진 광주 방문입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희생자의 유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인 오월어머니집, 한 남성이 일행과 함께 들어섭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입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에 어머님들의 희생과 노고가 큰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평소 광주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쓴 책 '탈대일본주의'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15년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일제 만행을 사죄한 인물인데, 이를 상기시키면서 아버지의 사죄 의사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월 어머니집에 앞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유품을 살펴봤습니다.

오월어머니집 관계자들은 방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진정성을 좀 더 보여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정현애/오월어머니집 이사장 : "본인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주는 것이 제일 먼저입니다. 그리고 잘못에 대해 정말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 절체절명에 처한 (5·18) 진상규명 문제에 적극 협조해주시라고..."]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인데, 재헌 씨가 앞으로 개인 차원이 아닌, 공식적인 사과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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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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