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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측정, 몇 세대 걸려도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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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포럼서 사회적 가치 추구 강력한 의지 표명

"현대 재무회계 표준도 수 세기 걸쳐 이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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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 포럼 2019'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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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의 글로벌 표준화와 관련해 "몇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내고, 언젠가는 이뤄질 일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연계해 사회적 가치 측정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다.

최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포럼 2019'의 개막 연설에서 "현재의 재무 회계 표준에 도달하기까지 수 세기에 걸친 인간의 상호 작용과 거래가 필요했다"며 "마찬가지로 사회적 가치 측정을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몇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의 글로벌 표준 구축에 성공하려면 가능한 한 많은 파트너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바스프, 글로벌 4대 컨설팅 법인,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SK그룹이 2018년 280억달러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146억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참석자들에게 SK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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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 포럼 2019'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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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올해 7월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일로 직원들의 '냉소주의'를 꼽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추진하는 데 있어 힘든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취지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질문에 "직원들의 냉소주의로, 직원들이 '새로운 것을 하나 본데, 흐지부지 되어 제자리로 올 것이니 내가 하던 일을 하자'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핵심평가지표의 절반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겠다고 공언했고, 현재는 (직원들이) 더 도망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 포럼에서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정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의 리더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도쿄 포럼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국가의 화합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무기화되고,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초국가적인 이들 이슈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 책임감과 비전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끌어내려면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가 돼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Δ무역과 투자 협력 강화 Δ불필요한 역내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책입안자들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

도쿄 포럼은 최 회장이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도쿄대와 올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국제 포럼이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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