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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 법사위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 지시…“크리스마스 전엔 표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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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워싱턴|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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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법사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을 지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상원에서 심리 여부를 묻는 표결을 진행하겠다면서 탄핵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저지하지 않으면 미국 정치 전반이 더욱 부패해질 것이라며 빠른 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은 심각하게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시 한번 선거를 더럽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세운 이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미국에 대한 사랑을 담아 오늘 나는 의장 자격으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자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라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를 대가로 군사원조 중단 여부를 논의했는지, 즉 대가성 입증이 핵심 쟁점이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진행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사법 방해 부분도 포함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탄핵소추안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펠로시 하원의장은 신속한 절차 진행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의회는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전까지지는 상원에서 심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에서 남은 절차는 탄핵사유 증거를 청취하는 9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 탄핵안 제출과 하원 법사위 탄핵안 표결, 마지막으로 본회의 탄핵안 표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무것도 안 하는 급진좌파 민주당 인사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나를 탄핵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들은 적절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두 통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경우에만 극도로 드물게 사용됐던 탄핵행위가 앞으로 대통령들에게 일상적으로 쓰일 것이라는 걸 뜻한다”면서 “이는 우리 건국자들이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다수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탄핵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재차 확인시키기도 했다. 그는 앞서 올린 트윗에서는 “나를 탄핵하고자 한다면 상원에서 공정한 심판 절차를 가지고,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 빨리 하라”고 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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