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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한국당 협상 거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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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the300]6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나경원 불참…패스트트랙 일시보류, 필리버스터 철회 교환 협의 실패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5일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여야는 패스트트랙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안을 놓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2019.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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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 패스트트랙 법안 정기국회 내 상정 보류 등에 대한 합의를 모색했으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회동 불참으로 협상 자체가 무산됐다.

여야는 이날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오는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안에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오는 9일 나 원내대표 후임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상황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당장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한국당과의 협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필리버스터 철회와 정기국회 내 법안 상정 보류 조건 교환을 추진했다.

민주당은 대신 오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인 '민식이법', '유치원 3법' 등을 처리할 계획을 검토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 측이 이같은 방안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원내대표 회동에도 불참하면서 국회 정상화 협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말바꾸기를 했다고 비난했고, 한국당은 합의는 물론 회동 일정에도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8일을 한국당과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이 때까지 협상이 안될 경우 여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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