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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최강정찰기 한반도·동해 떴다…北 ICBM 발사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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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동창리 움직임, ICBM 위한 엔진 시험일 수도"

미군, 지난달말부터 일주일 넘게 정찰기 띄워 北 감시

뉴스1

RC-135S(코브라볼)이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떠나 동해상을 비행하고 있다.<출처=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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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동을 멈춘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 CNN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전에 동창리 발사장에 없던 선적 컨테이너가 민간 업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기 위한 엔진 연소실험을 재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이 같은 활동은 향후 장거리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설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징후"라고 평가했다.

이를 의식한 듯 미군 정찰기 2대가 6일 각각 한반도와 동해를 돌며 북한의 활동을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S(코브라볼) 1대가 오키나와(沖縄) 가데나(嘉手納)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 3만1000피트(9448.8m)에서 정찰 비행을 했다.

코브라볼은 미군 정찰기 가운데 최강이라 불리는 핵심 기종으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 등을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번 작전 비행이 북한 동창리 ICBM 발사 징후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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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135W(리벳조인트)가 경기도 남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출처=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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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크래프트 스폿'을 보면 같은 날 또다른 미 공군 정찰기 RC-135W(리벳조인트)는 경기도 남부 상공 3만1000피트 높이에서 비행하며 대북 감시활동을 펼쳤다. 리벳조인트는 첨단 광학·전자 센서와 녹화 장치, 통신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각종 미사일의 탄두 궤적을 3차원으로 추적한다.

미국은 지난달 말부터 일주일여동안 매일 한반도 상공으로 정찰기를 출격시켜 대북 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ΔE-8C(조인트 스타즈) ΔU-2S(드래건 레이디) Δ해상초계기 P-3C Δ컴뱃 센트(RC-135U) ΔEP-3E(오라이언) 등이 한반도를 비행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고 5 뒤인 28일엔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쐈다. 여기에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지난 3일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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