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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지원 ”추미애가 조국보다 더 세다, 고집스럽고 매우 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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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추미애 차기 법무장관 신임 대표(사진 오른쪽),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장관 국면을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위해 50여일 만에 집어든 카드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 였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6일 전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5선 의원으로 당 대표를 역임하는 등 상당히 고집스러운 분이라 잘할 것”이라면서도 “조국 전 장관보다 더 센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포스트 조국이 더 중요하다. 조 전 장관은 학자로서 강연을 이루신 분이지만 추 후보자는 법조인, 판사 출신으로서 국회의원 등을 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서도 “개인적인 문제보다 공적인 문제를 중시하고 한번 결정하면 아주 고집스럽게 누구와 타협하지 않고 추진하는 강성 이미지”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추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시켰다. 소신이 분명하고 고집이 세며, 별로 타협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서도 “검찰 뿐만이 아니라 판사 출신이라 사법부 개혁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칙적인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검찰은 물론 국회에서도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제2의 조국 정국이 펼쳐질 가능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 대해서는 그는 “추 후보자는 5선 의원이니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있다“라며 ”(추 후보자는 검찰 인사권을) 활용하실 분이나 총장과 잘 협의해서 조화롭게 인사하는 것도 개혁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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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추 후보자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사퇴한 뒤 두달여 만에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자는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15, 16, 18, 19,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5선 의원이다.

추 후보자는 전날 자신에 대한 차기 법무부 장관 내정에 대해 국회 기자들을 만나 소감을 밝히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님의 제안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생각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참여정부 시절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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