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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꼴찌’ BNK, ‘7연승’ 우리은행 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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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산 BNK가 선두를 질주 중인 아산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BNK 창단 후 첫 홈(부산) 승리이기도 했다.

BNK는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BNK는 시즌 전적이 2승6패가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7승2패가 됐다. 단독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2위 청주 KB스타즈가 6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승리하면, 7승2패로 공동 선두가 된다.

매일경제

BNK가 우리은행이라는 대어를 잡고, 부산 홈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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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이변이 나왔다. BNK 승리의 1등공신은 노현지였다. 노현지는 3점슛 5개를 엮어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안혜지도 16점 12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BNK는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1쿼터를 18-17로 앞섰다.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서도 BNK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쿼터 중반 우리은행 나윤정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23-25로 리드를 빼앗지만 노현지가 곧바로 외곽에서 응수하며 빼앗긴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에도 노현지는 우리은행의 추격 때마다 3점슛을 성공하며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현지는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 포함 11득점으로 활약했다. BNK는 40-37로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노현지의 활약이 이어졌다. 노현지는 3쿼터 중반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51-41로 경기 첫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BNK는 안혜지를 중심으로 진안과 단타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더했다. 3쿼터에서 BNK는 격차를 더욱 벌리며 56-49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 단타스가 공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BNK는 우리은행의 계속된 골밑 공략에 흔들렸다. 결국 르샨다 그레이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71-7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혜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안혜지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난 BNK는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아낸 뒤 안혜지가 종료 직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하며 74-70의 스코어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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