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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푸틴, 방러 세르비아 대통령과 회동…"국방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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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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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방문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러시아제 무기의 세르비아 공급을 비롯한 국방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세르비아의 중립국 지위 유지와 국방력 강화를 돕기 위해 국방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세르비아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와 협력수준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군사 분야에서 훌륭한 협력을 하고 군사기술 협력도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세르비아가 다양한 종류의 러시아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르비아는 유럽에서 러시아 무기의 최대 구매국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제 다목적 헬기 밀(Mi)-17과 공격용 헬기 Mi-35를 구매했고, 6대의 미그(MiG)-29 전투기와 10대의 수륙양용 장갑차량 BRDM-2MS 등도 도입했다.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를 결합한 단ㆍ중거리 방공체계 '판치리-S'(Pantsir-S)도 주문했다. 러시아는 세르비아가 구매를 희망하고 있지만 가격이 높아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첨단방공미사일시스템 S-400을 후불 조건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말 세르비아에서 열린 양국 연합 군사훈련 '슬라브의 방패'(Slavic Shield 2019) 때 판치리-S와 S-400 미사일을 현지로 공수해 훈련해 투입했다.


앞서 미국은 세르비아가 러시아제 무기를 구매하면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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