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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AI, 국내 제작 소형 민수헬기 첫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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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KAI 민수 헬기 LCH [사진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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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일 국내서 제작한 소형 민수 헬기(Light Civil Helicopter·LCH) 시제기가 초도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시제 비행에서 LCH는 20여 분 동안 제자리비행을 비롯해 전진비행, S자 선회비행, 원 중심 선회비행 등을 완수하며 비행 안전성을 입증했다.

LCH는 2대의 시제기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 2호기는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절차에 맞춰 국내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 헬기다. 에어버스의 소형 헬기 'H155B1'을 기반으로 메인 기어박스와 조종실·캐노피 등 최신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랜딩기어, 자동항법장치, 능동형 진동제어장치 등 한국에서 개발한 구성품 80종을 장착해 비행 적합성을 입증하고 2021년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시제 1호기는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획득을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 부문 주관으로 프랑스에서 제작됐으며, 2018년 초도비행을 마치고 내년 9월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LCH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됐다. 용도별로 장비 장착이 가능해 소방·경찰·해양경찰·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응급구조·승객수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된다.

LCH 개발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국산화 품목은 소형 무장헬기(LAH)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LCH·LAH의 국내개발을 통해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헬기개발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중대형급(8.7t) 수리온과 소형급(4.9t) 민수헬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유럽항공안전청과 국토교통부의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외 헬기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에어버스와 공동마케팅을 펼쳐 해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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