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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019 한국 경마 시리즈 서울 압승, 6개중 5개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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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팽팽한 균형을 깨고 올해는 서울의 압승이었다. 지난 1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브리더스컵’을 마지막으로 2019년 한국 경마 시리즈가 종료됐는데 서울이 6개 중 5개 시리즈를 가져가며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로서 경마 관람의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기 위해, 6개의 시리즈 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경남(이하 부경)의 경주마를 통틀어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지역이 강세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부경과 서울이 시리즈 각 3개씩 가져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반면, 올해는 서울이 6개 중 5개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하며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일(일), 모든 시리즈 경주 중 가장 마지막에 판가름이 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에서 서울의 ‘롤러블레이드’(수말, 2세, 한국)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울의 우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롤러블레이드’는 서울에서 치른 2번의 예선경주를 전승한 뒤, ‘브리더스컵’ 우승까지 3연승과 함께 최우수 2세 국산마 영광까지 차지했다.

서울은 이외에도 3세 국산마 강자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에서 ‘글로벌축제’(수말, 3세, 한국)를,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에서 ‘가온챔프’(수말, 4세, 한국), 장거리 강자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문학치프’(수말, 4세, 미국)를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특히 산지통합 3세 이상 암말들의 결투 ‘퀸즈투어’에서 ‘실버울프’(암말, 7세, 호주)가 2017년에 이어 2번째 왕관을 차지하며, 불세출의 여왕마를 탄생시켰다.

한편, 부경은 ‘트리플 티아라’에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딥마인드’(암말, 3세, 한국)가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데 이어, ‘경기도지사배’에서도 5위에 입상하며, 국산 3세 암말 챔피언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를 거머쥐었다.

대대로 강세를 보여 오던 분야인 3세 국산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에서 서울의 뒤를 바짝 쫓아보았지만 실패했다. 부경 소속 ‘록초이스’(수말, 3세, 한국)가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뒷심을 발휘해보았지만,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3개의 지정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누적승점 4점차로 최우수마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마장 오픈경주에서 부경이 우세해왔지만, 서울 경주마들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경마 관람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두 경마장간 실력 차가 줄어들면서 각 지역의 경주마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2020년 한국경마는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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