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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사진은 말한다] 해방후 최초 법무부 장관, 1973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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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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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대한민국이 출범할 때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항일 독립운동가 이인 씨가 경부선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이범석 씨가 국무총리를 할 당시 외무부 장관은 장택상, 내무부 장관은 윤치영, 문교부 장관은 안호상, 교통부 장관은 민희식, 재무부 장관은 김도연, 농림부 장관은 조봉암, 공보처장은 김동성, 법제처장은 유진오 등이었다.

이인 법무부 장관은 정부 수립 직후 최초 여성 장관이었던 임영신 상공부 장관 사건에 휘말려 퇴임했다. 당시 임 장관은 선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공금을 유용하고 기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기소유예를 지시했지만 최대교 서울지검장이 굴복하지 않고 불구속기소를 했다. 이로 인해 임 장관 본인과 이 장관이 전격 사퇴하게 된다.

당시 임 장관은 이승만 박사가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스타 장관이었지만 민심이 나빠지기 전에 사퇴하는 염치라도 있었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수사를 받는 중인데도 역대 정권의 어느 장관보다 심한 버티기를 하면서 국민 민심을 양쪽으로 쪼개놓고서야 물러났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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