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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C서울, 올림픽 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야 영입…ACL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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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인천 김진야(가운데)가 지난 10월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측면 수비수 김진야(21) 영입을 시작으로 아시아 무대 준비에 돌입한다.

K리그 이적시장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은 인천 수비수 김진야 영입에 성공했다. 조만간 계약 수순을 마무리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올시즌 K리그1 3위를 차지하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한 서울은 측면 수비 보강을 시작으로 전력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김진야 영입으로 서울은 왼쪽 수비를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진야는 2017년 프로 데뷔한 올해 3년 차 선수다. 데뷔 첫 해 16경기, 지난해 25경기에 출전했고, 올시즌에는 리그 32경기에 나서며 착실하게 단계를 밟았다. 올해 인천의 극적인 K리그1 잔류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진야의 최대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이다. 속도로는 K리그 톱클래스에 속해 확실한 장점이 있다. 수비력은 물론이고 공격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측면 수비뿐 아니라 공격적인 윙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것도 장점이다. 김진야는 1998년생으로 다음해에도 22세 이하(U-22) 출전 규정에 해당하는 나이다. ACL은 물론이고 K리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김진야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멤버로 꾸준히 선발되고 있다. 다음해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도 유력한 유망주다.

서울의 제안을 받은 김진야는 고심 끝에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야는 인천에 대한 애정이 큰 선수다. 인천 산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으로 인천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을 키워준 팀을 떠나는 결심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 자신을 사랑해준 열성적인 인천 팬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서울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생각보다 꽤 큰 이적료를 제시해 제정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인천에게 보탬이 될 만한 수준의 계약이었다. 게다가 김진야는 ACL이라는 더 크고 새로운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K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자신의 기량을 테스트 하고 싶어 했다. 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기회인만큼 어렵게 서울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서울은 이번 영입을 통해 김진야와 고광민으로 왼쪽 수비 라인을 꾸리게 됐다. 이적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서울은 고광민의 노련미과 김진야의 패기로 전보다 수준 높은 측면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K리그1과 FA컵, ACL 등 세 개 대회를 병행하는 서울과 최용수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될 만한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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