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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모리뉴, "손흥민과 사랑에 빠져…모라이스 K리그 우승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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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먼저 손흥민 이름 꺼내

아시아 올해의 국제선수상 축하해줘

감독-코치였던 모라이스 전북 감독 거론

"친구 톱3 중 한명, 한국 챔피언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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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손흥민을 안아주는 모리뉴 토트넘 감독. 모리뉴가 지난달 20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손흥민은 3경기에서 1골·4도움으로 3연승에 앞장섰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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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 친구와 사랑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56·포르투갈) 감독이 손흥민(27)을 극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4일 토트넘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더 델리 알리 관련된 질문에 답하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다. 시작을 이 말로 했어야했는데”라며 손흥민 이야기를 꺼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축하해주고 싶다. 세번째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지난 2일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제가 여기 온지 며칠이죠? 10일~12일 정도. 이미 그 친구와 사랑에 빠졌다”며 “여기서 그 친구하고 4~5년간 있었던 사람들의 기분이 어떨지 상상할 수 있다. 환상적인 선수고 환상적인 친구다. 이 구단의 모두가 그에게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모리뉴가 지난달 20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손흥민은 3경기에서 1골·4도움으로 3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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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의 K리그 1 우승을 이끈 모라이스 감독.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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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리뉴 감독은 또 한명에게 축하를 보냈다. 그는 “저는 축구계 몇몇 친구들이 있다. 그 중 톱3를 골라야한다면, 이전 코치 중 한명인 조세 모라이스를 꼽겠다”며 “이틀 전 한국 챔피언이 됐고, 그 친구에게도 축하를 해주고 싶다. 챔피언이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조세 모라이스(54·포르투갈) 전북 현대 감독은 지난 1일 K리그1 우승을 이끌었다. 모리뉴는 모라이스와 2000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감독과 코치로 처음 만났고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모라이스에게 우승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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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첼시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모라이스(왼쪽)와 모리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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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를 이끌고 리그 6위에 그치자 경질됐다.

모리뉴 감독은 “전 큰 경기를 좋아하고 최고의 팀을 상대하는걸 좋아한다. 올드트래포드에 가는건 제가 행복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내일은 맨유를 꺾어야하는 팀의 감독으로 방문한다”며 “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의 말처럼 지는 것은 절대 없다. 이기거나 배울 뿐이다. 맨유에서 저는 이겼고 또 배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 부임 후 6위(5승5무4패·승점20)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10위(4승6무4패·승점18)에 그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악당이 아니고 적도 아니다. 맨유를 상대로 승리하려는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팬들을 위해 경기를 이기려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맨유 팬들은 그를 응원하지 절 응원하지 않을거다. 그게 축구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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