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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외교부장, 오늘 방한…한·중관계 복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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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한국을 방문한다. 약 4년 8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왕 국무위원은 우리 측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한중관계 복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이날 서울로 입국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저녁에는 강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왕 국무위원은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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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지난 11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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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국무위원의 방한은 지난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며, 2017년 한국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된 이후 처음이다. 방한의 초점은 한중관계 개선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밝힌 한중 외교장관회담 의제는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이며 다음 달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은 리커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한은 시 주석의 방한 여부와 시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문 대통령의 2017년 12월 방중에도 한국에 답방을 오지 않고 있다.

우수근 한양대 특임교수는 "왕 국무위원의 방한은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한 분위기가 제대로 무르익었는지 탐색하기 위한 측면이 가장 강하다"며 "중국 측에서도 이번 방한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 방한을 위한 '분위기'는 사드 문제가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으로선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사드 배치의 보복성 조치였던 한한령을 해제하고 한중관계를 복원하기 앞서 한국 정부로부터 일종의 양해를 얻길 원하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시 주석은 지난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한한령 해제를 준비해 왔으나 자국 보수파들을 의식해 사드 문제를 형식적으로라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한국은 사드가 북핵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풀릴 문제라고 답해 시 주석의 입장이 오히려 난처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이번에 사드 보복을 철회하라는 얘기만 반복하기 보다는 '사드 문제가 잘 해결되면 좋겠다'는 정도의 원론적 입장을 표명하는 수준으로 대응한다면 시 주석의 방한과 한중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왕 국무위원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삼각 동맹 고리의 틈을 노리고 남북미 중심의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3일 황재호 한국외대 교수의 기고를 통해 "한국이 외교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번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한중 외교당국 간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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