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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잠수함에 놀란 美 해군, 26조 들여 최신형 잠수함 9척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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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해군이 중국 해군의 전력 급성장에 대응해 222억달러(약 26조3736억원) 규모의 버지니아급 최신형 잠수함 9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전날 저녁 보도자료를 내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9대 외에 추가로 18억8000만달러를 들여 1대를 더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원자력으로 구동하고 자체 산소 및 식수를 생산하기 때문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을 탑재한 채 수개월 이상 수면 아래에 머물면서 적의 추적을 피해 함정이나 육지까지 타격할 수 있어 치명적인 전력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시리아 화학무기 공장에 대한 폭격에도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계약된 신형 잠수함들은 배수량이 기존 7800톤에서 1만2000톤급으로 늘어나며, 길이도 114.9m에서 140.2m로 늘어난다. 토마호크 미사일 적재량도 12개에서 40개로 대폭 증가된다.


새 잠수함들은 코네티컷주 소재 제너럴 다이나믹스 일렉트릭 보트사에 의해 생산된다. 토마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성명서를 내 "우리의 잠수함은 통합 해군의 전력과 도달 범위의 기본"이라며 "오늘 발표는 바다 밑은 물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의 힘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잠수함들은 오는 2025년까지 완공돼 늦어도 2030년께 미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해군은 이미 18척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10척을 건조 중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대폭 증강될 전망이다. 제임스 게르츠 미 해군 차관보는 "이번 잠수함 건조 계약은 납세자들의 돈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방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잠수함 전력의 실행력과 치명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며 "핵미사일을 탑재한 콜롬비아급 잠수함들에 대한 단단한 뒷받침이 되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잠수함 전력 증강은 주로 중국의 잠수함 위협 증가에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발간된 미 국방성의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2020년까지 잠수함 65~70척을 갖출 전망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중국의 해군력 증가에 대응해 전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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