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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종합] '사람이좋다' 곽정은, 결혼과 이혼 극복 "혼자여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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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곽정은이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성장한 모습을 스스럼없이 공유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연애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곽정은이 출연했다.

이날 곽정은은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강연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해당 강연에서 곽정은은 "29살 때까지는 멀쩡했는데, 30살이 넘어가자마자 '나는 멀쩡하지 않다. 남자가 필요하다. 노처녀는 싫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서른 살이 넘었는데 내가 결혼을 안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불쌍하게 볼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게 급히 결혼했다. 만난 지 2주 된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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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어 결혼 후 1년 만에 이혼을 한 것과 관련해 "비바람 부는 언덕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며 "그러나 그 실패가 제 인생의 눈을 제대로 열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인터뷰에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결혼과 이혼은 아픈 체험이 맞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연결돼 있나"라며 "내가 가장 불안정했을 때 한 선택이 결혼이었고, 그 결정을 돌리면서 많은 에너지가 들었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됐고, 그 이후 다른 인생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게 적합한 삶이란 결혼 제도 안에 없다는 걸 파악하지 못했다"며 "누군가의 아내로 사는 게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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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마음에 드는 시스템으로 결합되면 혼자 있는 것보다 풍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제게 허락되지 않는다면 애써서 찾고 싶지 않다. 저는 완벽하지 않지만 충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곽정은은 "혼자라서 쓸쓸한 삶이 아니라, 혼자라서 충만하고 그 자체로 좋고 '혼자라도 괜찮아'가 아닌 '혼자여서 참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그는 "제가 드리고 싶은 건 위로와 힐링에 그치지 않는다"며 "제가 느낀 걸 전달해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 제 삶의 지향점이다"라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설명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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