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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곽정은 “쫓기듯 한 결혼에 초고속 이혼…참으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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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서 솔직한 고백

세계일보

3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결혼과 이혼 경험에 대해 담담히 밝히고 있다. MBC ‘휴만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41)이 방송에서 결혼과 이혼의 경험을 털어놓고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근황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곽정은이 출연했다.

잡지사 기자로 13년을 일해온 그는 서른살이 되자 마음이 쫓겼다고 털어놨다.

곽정은은 “‘이제 큰일났다’, ‘남자가 필요하다’, ‘이대로의 나는 멀쩡하지 않다’, ‘노쳐녀는 싫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런 마음에 쫓겨 급히 결혼을 했다”며 “만난지 2주 된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결혼 생활은 1년여 만에 끝났다.

곽정은은 “결혼과 이혼은 정말 많은 사람이 연결되어 있고 아픈 체험”이라며 “죽을 때까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아픔을 토로했다.

아픈 경험을 통해 얻은 치유와 희망도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가장 불안정할 때 했던 선택이 결혼”이라며 “그 결정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썼고, 그 에너지를 쓰며 내가 누군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알게 되고 새로 시작하자 내 인생에 다른 길이 펼쳐졌다”며 “이혼을 했다면, 즉 운동을 하다가 다쳤다면…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삶의 의지와 희망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내 인생에 일어난 일에 부끄러워하지 말자”며 다짐하면서 당당함이 가장 큰 자산임을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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