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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시, 호날두 제치고 6번째 발롱도르 수상…손흥민 亞 최고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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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AP연합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사진)가 통산 6번째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돼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956년 처음 시작된 발롱도르는 올해 64회째를 맞는데, 메시는 개인 통산 6차례(2009년·10년·11년·12년·15년·19년) 수상에 성공, 2017년 이후 최다 수상 동률을 기록했던 호날두(2008년·13년·14년·16년·17년)를 따돌렸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되찾은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2016~17년에는 호날두, 2018년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상을 받았다.

메시는 2018∼19시즌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51골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앞서 메시는 지난 9월 발표된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도 호날두와 판데이크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메시는 이날 시상식장에서 ”오늘 6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고 수상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아내가 나에게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고 실력을 키우면서 계속 축구를 즐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직 아름다운 세월이 많이 남아 있다”며 ”시간은 빨리 흐르는 만큼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메시에 이어 판데이크와 호날두가 남자 선수 부문 2~3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발동로르에서는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기존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는 2007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가 기록한 29위였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설기현과 박지성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판데이크는 메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3위에 그친 호날두는 지난 9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이어 이날 발롱도르에도 불참했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야신 트로피’의 주인공은 리버풀(잉글랜드)의 골키퍼 알리송(브라질)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발롱도르 여자 선수 부문은 미국 대표팀의 메건 러피노(레인FC)가 차지했다.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피’ 최종 후보 10인에 포함됐던 이강인(발렌시아)은 공동 9위에 올랐다.

대신 마타이스 데리트(유벤투스)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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