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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검찰 주장은 우연 꿰맞춘 상상력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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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의붓아들 살해 병합 후 첫 심리

검찰 "사건 당일 새벽 휴대전화서 의붓아들 친할아버지, 삼촌 프로필 삭제"

고유정 측 "검찰 공소는 상상력 결정체"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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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6)이 의붓아들 사망사건 당일 새벽 깨어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전 남편 강모(36)씨 사건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가 병합된 이후 첫 재판이 2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고유정은 3월 2일 오전 4~6시 무렵 잠든 의붓아들의 몸을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이 사건을 전 남편 강씨 살인사건 재판에 병합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재판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었다.

검찰은 고유정이 3월 1일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현 남편 홍모(37)씨가 마시는 차에 넣어 마시게 하고 다음날 새벽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홍씨의 잠버릇으로 인해 의붓아들이 잠든 것처럼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주장도 폈다.

고유정이 3월 2일 새벽 깨어 있었다는 증거도 처음 등장했다. 고유정은 이날 새벽 4시48분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의붓아들의 친모 A씨의 아버지와 남동생의 프로필을 삭제했다. 의붓아들의 친모는 수년 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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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고유정과 어머니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고유정은 어머니에게 “의붓아들이 아빠에게만 간다”거나 “우리 아이가 아니다. 이야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 남편 홍씨는 “고유정은 나와 있을 때 항상 우리 아이라고 했다. 근데 숨진 다음날 바로 다른 이야기를 하니. 이는 그 전에 나와 한 대화는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라며 “반성은 커녕 사관과 관련없는 이야기로 인신공격하는 것을 보며 원통하다”고 말했다.

또 A씨는 평소 아이들을 모두 함께 데려와 기르자고 주장했으나 고유정은 어린이집 졸업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등 여러 핑계로 자신의 아들을 데려오는 것을 계속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월 28일 제주에서 아이를 데려온 뒤 이튿날 사망했다.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고유정이 했던 핑계는 모두 거짓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고유정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를 두고 ‘우연적인 요소를 꿰맞춘 상상력의 결정체’라고 비판했다.

고유정측 변호인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질병도 죽음도 아닌 오해”라며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편견 속에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 대해 재판부가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옳은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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