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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오래 안 쓰면 환경에 득 아닌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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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후년부터는 카페와 음식점에서 종이컵 사용이 금지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나 머그잔 같은 다회용 컵을 더 많이 써보잔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 다회용 컵도, 잘못하면 환경에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민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원.

커피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모여듭니다.

대부분 일회용 컵을 들고 있습니다.

[김현수·남광호/회사원 : "사무실에서 쓰는 컵은 있고요. 점심 먹고 들고 다니긴 좀 불편해서..."]

[김서영/회사원 : "(일회용 컵에도) 돈을 지불한 건데 편하게 쓰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내후년부터는 음료를 밖에 들고 나가려면 추가로 돈을 내거나, 텀블러나 머그잔 등 다회용 컵을 가지고 와야 합니다.

환경 보호 차원에섭니다.

일회용품 사용 좀 줄이겠다고 사게 되는 이 텀블러.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되는 건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한 환경 연구소에 의뢰해, 컵을 만들고 사용하고 폐기하는 모든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계산해봤습니다.

텀블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71그램.

플라스틱 컵의 13배, 종이컵보다는 24배나 더 많았습니다.

당장에는 환경에 더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꾸준히 사용한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하루에 커피 한 잔씩을 마신다고 가정할 경우 플라스틱 컵은 2주 만에, 종이컵은 한 달 만에 텀블러를 따라잡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전되는 겁니다.

2년이 지나면 플라스틱 컵을 쓸 때보다 온실가스가 33배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윤희/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 : "1435 텀블러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실험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살리는 건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실천이라는 것을 이 실험결과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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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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